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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 '복날 살충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마을 경로당에 있던 특정 용기에서 살충제 성분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 용기에 담겼던 액체의 정체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또 "피해자 5명 중 4명이 사건 당일 경로당에서 커피를 나눠 마셨으며, 나머지 1명은 당시 커피를 함께 마시지 않았다"는 주변 진술도 확보했다.
또 경찰은 지난 18일 피해자 중 1명의 집을 수색하고, 집 주변에 있는 분리수거장을 비춘 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농약을 음독하게 된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며 "수사 중인 사안이므로 자세한 건 확인해줄 수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전날 앞선 피해자 4명과 유사 증세를 보여 병원에 이송된 80대 피해자의 위세척액에서도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 해당 피해자는 같은 식당에서 식사하고 경로당도 방문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