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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때문에 성별 따라 면역 능력 달랐다

입력 2024-07-18 10:32:59 수정 2024-07-18 10:3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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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에 따라 면역력에 차이가 나는 이유를 국내 연구진이 규명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이승재 교수 연구팀이 '자가포식'(Autophagy)의 활성화 정도가 성별에 따른 면역력 차이를 유발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사람과 유전 정보 특성이 닮아 실험동물로 활용되는 '예쁜꼬마선충'(몸길이 1㎜ 정도의 선충류)을 활용해 성별에 따른 면역반응 차이를 연구했다.

그 결과 수컷 선충이 자웅동체(암컷과 수컷 생식기관을 모두 가진 개체) 선충보다 다양한 병원균에 대해 더 강한 면역력을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자가포식에 중요한 전사 인자(DNA의 유전정보를 활성화하거나 억제하는 조절 단백질)인 단백질 'HLH-30/TFEB'(에이치엘에이치30/티페브)가 수컷 선충에서 더 높게 활성화됐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자가포식은 세포 내 단백질 찌꺼기를 스스로 잡아먹는 것처럼 분해해 세포 항상성을 유지하는 과정을 말한다.

이승재 교수는 "성별에 따른 맞춤형 치료법 개발에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라며 "감염성 질병 치료와 면역력 강화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했다"고 연구의 의의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오토파지'(Autophagy)에 게재됐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4-07-18 10:32:59 수정 2024-07-18 10:3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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