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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길어지는 하루 길이, '이것' 때문이었다
입력 2024-07-16 15:02:30 수정 2024-07-16 15: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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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로 인해서 하루가 점차 길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 연구진은 15일(현지시간) 기후변화가 지구의 자전 속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를 과학 저널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전했다.

빙하가 녹은 물이 자전 속도에 미치는 영향 때문에 하루의 길이는 2000년 이후 100년간 1.3ms(밀리초·1천분의 1초)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1900년부터 2000년까지 100년간 하루의 길이는 0.3~1.0ms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극과 그린란드 빙하의 녹은 물은 적도 부근의 해수를 늘리고, 이에 따라 지구가 자전하는 속도도 늦춰진다는 설명이다. 달의 인력에 따른 해수 변화 등 지구 표면의 해수량의 증가와 감소는 지구 자전 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하루의 길이 변화는 1천분의 1초 단위에 불과하지만, 인간의 삶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은 적지 않다는 것이 연구진의 지적이다.

위성항법장치(GPS)의 정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정확한 시간에 근거해 체결되는 금융거래에서도 예상치 못한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

연구팀은 인류가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 온난화 현상을 완화하지 않는다면 2100년부터 하루의 길이는 100년간 2.6ms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4-07-16 15:02:30 수정 2024-07-16 15:02:30

#기후변화가 지구 , #지구 온난화 , #지구 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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