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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단위 자사고 10개교 학부모 부담금 1천만원 넘어

입력 2024-07-16 11:41:10 수정 2024-07-16 11: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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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단위 자율형사립고(자사고)에 자녀를 보내는 학부모는 1년에 얼마를 부담할까?


16일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실과 교육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에 따르면 전국 단위 자사고 10개교의 2023년 학생 1인당 학부모 부담금은 1335만8000원으로 집계됐다.

학부모 부담금은 수업료와 입학금, 학교 운영지원비, 수익자 부담 경비로 이뤄진다.

전국 자사고의 학부모 부담금은 전체 고교 유형 중 가장 비싸다. 광역 단위 자사고 23개교의 학생 1인당 학부모 부담금은 800만5000원이었다. 외국어고와 국제고 학부모 부담금은 각각 849만7000원, 638만3000원이었다.

이에 반해 자율형공립고(자공고)는 85만5000원, 다른 모든 일반 고교는 71만3000원에 그친다.

전국 단위 자사고의 학부모 부담금이 일반고의 18.7배에 달하는 셈이다.

학생 1인당 학부모 부담금이 1000만원 넘는 학교는 자사고, 외고, 국제고 71개교 중 23개교에 달했다.

전국 자사고 8개교, 광역 자사고 1개교, 외고 13개교, 국제고 1개교에서 학부모 부담금이 1000만원 이상이었다. 2000만원 넘는 학교는 3개교, 3000만원 넘는 학교는 1개교로 각각 집계됐다.

김문수 의원은 "자사고, 외고, 국제고 세 곳 중 한 곳은 학부모 부담금이 1000만원이 넘는 등 경제력에 따른 교육 불평등 소지가 우려된다"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신소영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는 "자사고 재학생 3명 중 1명은 월 150만원 이상 고액 사교육비를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1년에 1000만원 이상 공교육비에 2∼3000만원가량 사교육비를 더 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4-07-16 11:41:10 수정 2024-07-16 11: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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