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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웜비어 목걸이 선물 받았다..."北 인권 개선에 힘쓸 것"
입력 2025-07-12 11:08:04 수정 2025-07-12 11: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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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민주주의진흥재단(NED)에서 열린 북한인권간담회에서 북한의 인권문제와 개선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순방길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가 11일(현지시각) 탈북민을 만나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12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전날(11일) 민주주의진흥재단(NED) 회의실에서 웜비어의 모친과 탈북민 등을 만나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오토 웜비어는 2017년 북한에 구금됐다 혼수상태로 석방된 후 사망한 미국인 청년이다.

김 여사는 이번 간담회에서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지속적인 만남을 갖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며 "최근 북한이 한국 드라마를 시청했다는 이유로 중학생 30여 명을 공개 처형했다는 보도는 북한의 잔혹한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탈북민들의 증언을 경청한 김 여사는 "탈북민 여러분의 존재는 그 자체로 열악한 북한 인권 현실에 대한 증언이자 자유를 향한 희망의 등불"이라며 "여러분의 용기 있는 행동이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저와 우리 정부가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토 웜비어의 모친 신디 웜비어 씨가 김건희 여사에게 아들 이름이 새겨진 목걸이를 걸어주고 있다. / 연합뉴스


김 여사는 이날 오토 웜비어의 모친과 1년 만에 재회했다. 웜비어의 모친 신디 웜비어는 "오토를 항상 기억해줘서 고맙다. 오토가 없었다면 오늘날의 내가 없었을 것"이라며 김 여사에게 웜비어의 이름이 새겨진 목걸이를 직접 선물했다.

한편 NED는 전 세계 민주주의를 위해 1983년 미국 의회가 설립한 초당파 비영리 독립단체다. 1990년대부터 북한인권 단체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5-07-12 11:08:04 수정 2025-07-12 11: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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