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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주유소에서 45만원어치 음식 주문? 배달 갔더니...
입력 2024-07-02 09:54:38 수정 2024-07-02 11:5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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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아침 이른 시간부터 경기 양주시의 음식점 3곳에 수십만원 상당의 배달 주문이 들어왔지만, 허위였음이 밝혀져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기 양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께 양주시 A 음식점에 배달 앱으로 30만원어치 음식 배달 주문이 접수됐다. 배달 주소는 양주시 회천동의 한 주유소로 되어 있었다.

주문 시 가게에 전달되는 요청사항에는 주유소 사장의 개인 휴대전화 번호가 적혀 있었다. 또 결제도 선불이 아닌 '만나서 카드 결제'라는 후불 결제 시스템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A 음식점 사장은 오전부터 많은 음식이긴 하지만 개인 휴대전화 번호가 기입돼있어 의심 없이 주문을 수락해 음식을 만들어 배달했다.

그러나 배달 기사가 해당 주소에 도착했을 땐 이미 다른 음식점에서 배달 온 기사들이 모여 있었고, 음식을 주문한 사람은 없었다. 주유소 사장도 음식을 주문한 적이 없다며 난처해했다.

결국 음식들은 결제되지 못하고 전부 회수됐다.

A 음식점 사장은 "오전 7시에 주유소에 배달을 갔는데 경찰서에서 만난 다른 사장님은 오전 7시 30분에 주문이 들어왔다고 했다"며 "새벽부터 아침까지 꽤 많은 가게에 이러한 일이 발생한 거 같다"고 말했다.

경찰이 확인해보니 이날 오전, 이런 피해를 본 음식점은 A 음식점을 포함해 모두 3곳이었다. 이들 음식점이 손해 본 음식값은 45만원 상당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피해는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주문자를 특정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4-07-02 09:54:38 수정 2024-07-02 11:53:15

#주유소 , #배달 ,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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