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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다자녀 가족에게 공영주차장 자동감면·결제, 다태아 안심 보험 무료 가입 등 다양한 혜택을 추가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저출생 극복을 목표로 한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시는 우선 초기 양육비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출생아 1명당 동일하게 200만원을 지급하던 '첫만남 이용권'을 올해부터 둘째 아이 이상에게 300만원씩 지급한다. 또 미성년 자녀 2명 이상이 있는 가구에 지원하는 '서울형 가사서비스' 횟수를 연 6회에서 10회로 늘린다. 서울형 가사서비스는 서울 내 거주하는 중위소득 150% 이하 다자녀 가정에 가사관리사가 방문해 집안일을 도와주는 사업이다.
올해 신규사업은 △ 다태아 안심보험 무료 가입 △ 장기전세주택(SHift2) 거주 혜택 강화 △ 다자녀 돌봄 지원 △ 공영주차장 자동감면·결제 △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면제 △ '우먼업 구직지원금' 선정 시 자녀 가점 부여 등이다.
결혼 연령이 상승하면서 쌍둥이 이상 다태아 출산도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해 '다태아 안심보험'을 무료로 가입하도록 해준다. 올해 1월 1일부터 태어난 다태아 양육 가정이면 별도로 신청할 필요 없이 자동 가입된다. 이후 응급실 내원비, 특정 전염병 진단비, 골절 수술비, 암 진단비 등 17개 항목에 대해 최대 3천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다자녀로 인한 경제적 부담과 양육 공백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둘째 출산 시 첫째 아이 돌봄 지원' 사업도 시작했다. 아이를 낳아 키우는 동안 주거 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지낼 수 있도록 장기전세주택Ⅱ 입주자에게는 출산 자녀 수에 따라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한다. 신혼부부가 장기전세Ⅱ에 살면서 아이를 1명 낳으면 최장 거주기간이 10년에서 20년으로 연장되며, 2명을 낳으면 20년 후 살던 집을 시세보다 10%, 3명을 낳으면 2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또 자녀 수가 많아지면 더 넓은 집으로 옮길 수 있다.
8월 21일부터는 다자녀 가족을 대상으로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자동감면·결제'와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 면제 및 자동감면·결제'를 시행한다. 현재 공영주차장 이용요금을 감면받기 위해서는 출차 시 '다둥이 행복카드'를 확인받아야 한다.
시는 카드를 소지하지 않으면 감면받기 어렵다는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공공시설 이용료 비대면 자동결제 시스템인 '바로녹색결제'와 시 공영주차장 관리시스템을 연계하여 8월 21일부터 자동감면·결제를 시작한다. 사전에 바로녹색결제에 차량정보 및 결제 수단, 다자녀가족 자격확인을 등록해 두면 주차요금을 자동감면 받을 수 있다. 또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 징수 감면 대상에 다자녀 가족을 추가하고 자동감면·결제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다자녀 지원 정책의 자세한 내용은 시 누리집과 몽땅정보 만능키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