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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피부에 기다린 실이? 알고보니 '기생충'

입력 2024-06-14 14:19:00 수정 2024-06-14 14: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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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wanguzi E, Kayiira M, Kasozi D, Kigozi E. Cutaneous larva migrans in early infancy: A Ugandan case report



생후 3개월 아기 피부에 가늘고 긴 실 모양의 기생충이 발견된 사례가 임상사례로 보고됐다.

우간다 캄팔라 마케레레 대학교 전염병 연구소에 따르면, 한 엄마가 3개월 된 아기를 씻기던 중 왼쪽 배 피부 밑에 실 같은 자국을 발견하고 병원에 데려갔다고 전했다.

아기 엄마에 따르면 전날 아침 소풍을 갔을 때 아기가 4시간 정도 맨바닥에 누워있었다고 했으며, 아기는 여전히 기침이나 열이 없었고 모유도 잘 먹었다. 진료소를 방문할 때까지 병변에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상태였다.

의료진이 살펴본 결과, 아기 배에는 약 32cm가량의 실 모양 병변이 나타난 상태였다. 의료진은 기생충이 의심된다며 기생충 치료제 알벤다졸 성분 약을 1주일 동안 문제 부위에 바르게 했다.

기생충은 치료 3일 후부터 별다른 변화 없이 그 자리에 고정됐고 7일 후엔 완전히 없어졌다. 이 기생충이 어떻게 아기 피부로 들어갔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의료진은 토양 속 기생충이 아기에게 감염된 것으로 추측했다.

이를 '유충이행증'이라고 하는데, 이는 기생충이나 곤충의 유충이 피부에 침입해 피부 아래에서 이동하는 것을 뜻한다. 주로 흙과 모래 속 기생충이 모낭, 땀구멍 등을 통해 피부로 유입된다. 증상은 발진, 가려움 등이 대표적이다.

한편 토양으로 인한 기생충 감염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감염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 사례는 '임상사례보고'에 실렸다.



출처 : Muwanguzi E, Kayiira M, Kasozi D, Kigozi E. Cutaneous larva migrans in early infancy: A Ugandan case report.(초기 유아기의 피부 유충 이동: 우간다 사례 보고서)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4-06-14 14:19:00 수정 2024-06-14 14:19:00

#아기 , #피부 , #기생충 , #우간다 , #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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