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utterstock
친정엄마를 모시고 여행을 다니는 아내에게 서운함을 표현한 남편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사연이 올라와 화제다.
26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친정엄마랑만 여행 다니면 차별이냐'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신혼이라고 밝힌 글 작성자 A씨 "직업이 승무원이라 직원들 티켓 나오는 걸로 결혼 전부터 엄마 모시고 1년에 1~2번 여행을 다녔다"며 "그때 남자친구였던 현 남편도 좋아 보인다, 부럽다고 했다"고 말했다.
A씨는 "그런데 남편이 (최근) 섭섭한 게 있다는 얘기를 꺼냈다"며 "시어머니도 멀리 계셔서 자주 보는 것도 아니고 며느리가 항공사 다니는데 여행 한 번 같이 가자고 안한다"며 서운해했다고 밝혔다.
A씨는 "근데 시어머님은 카톡 보면 여행 좋아하시고 자매끼리, 친구들끼리 잘 다니신다. 아들들도 여행비용 보태드린다"며 "단지 유럽이나 멀리 가지는 못하신다. 그리고 아들이 둘이라 같이 다니면 불편한 것도 있고, 아들이 같이 가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제 입장에서 엄마는 저한테 맞춰주고 하시니 같이 다니지, 시어머니는 그렇지 않다"며 "저도 남편한테 여행 문제에 관해 부담을 준 적 없고, 이건 내 복지니까 이해해주겠지 했는데 섭섭하다고 하니 당황스러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남편은 같은 부모님이니까 같이 챙겨야지 장모님만 모시고 다니는 게 차별 같고 섭섭하게 느껴진다는 얘기였고, 저는 어머님까지 내가 어떻게 케어하냐, 당신이 해야 한다, 라는 입장으로 다툼이 끝났다"고 밝혔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