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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당뇨병 환자들의 비대면 진료 이용 건수가 크게 늘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2월 23일부터 4월 30일까지 의료기관 청구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이같이 공개했다.
비대면 진료 허용 후 지난달 30일까지 의원급 비대면진료는 총 38만3286건으로 일평균 5637건, 병원급 비대면진료는 총 2009건으로 일평균 30건 청구됐다. 합산하면 이 기간 병의원 비대면 진료 청구 건수는 총 38만5295건이다.
박 차관은 "의료기관에서 진료비를 청구하는 데 약 1개월~3개월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실제로는 더 많은 국민이 비대면 진료를 이용한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대면 진료가 이뤄진 주요 5대 질환은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과 기관지염, 알레르기 비염, 비인두염 등 경증 질환이었다.
박 차관은 "정부는 비대면 진료 확대가 경증 외래환자를 동네 병·의원으로 분산하고, 상급종합병원은 외래 부담 완화로 중증·응급환자 진료 역량에 집중하는 데 기여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또한 박 차관은 "최근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와 지역응급의료기관에 내원 환자가 증가해 응급실 과부하가 우려되고 있다"면서 "21일과 22일은 전주 대비 감소했지만 정부는 응급의료 대응에 차질이 없도록 중증도별 내원 환자 변화를 지속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