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utterstock
이른 더위가 시작되면서 모기가 전년보다 일찍 등장했다. 보건 당국은 늘어난 모기 개체수에 감염병 등 주의를 당부했다.
23일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채집기 1대당 확인된 평균 모기 개체수는 131.5로 지난달 9.6의 13.7배나 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 개체수인 17.0의 7.7배로, 지난해 가장 많이 채집된 6월(93.0)보다 높다.
연구원은 매년 3월부터 11월까지 도심 숲, 수변 지역, 공원 등에 채집기를 설치해 모기의 개체수와 종을 조사한 뒤 감염병 매개 모기가 있는지 검사한다.
일본 뇌염을 유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 말라리아를 일으키는 얼룩날개모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채집된 모기는 대부분 빨간집모기로, 국내 감염병을 매개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달 들어 뎅기열,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등을 전파할 수 있는 흰줄숲모기가 처음 확인됐지만, 감염병 병원체는 미검출됐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정현철 광주보건환경연구원장은 "숲모기류는 낮에도 활동을 시작할 수 있어 등산이나 캠핑 등 야외활동 시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