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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5월에 환자 수가 증가하는 수족구병은 주로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 사이에 전파된다. 최근 3주 사이 수족구병 환자가 2배 가까이 증가해 방역 당국이 올해도 주의를 당부했다.
2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5월 2주차에 집계된 수족구병 의사환자(감염확인환자+의심환자) 천분율은 8.4명으로 4월 3주 차 4.4명보다 90.9% 증가했다.
수족구병은 발콕사키바이러스나 엔테로바이러스 등 장바이러스를 통해 감염된다. 대표 증상은 입안의 물집과 궤양,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이다.
주로 5세 이하 영유아에게서 발생하며, 야외 활동량이 늘어나는 5월 환자수가 늘기 시작해 6~9월 유행하는 경향을 보인다.
수족구병에 감염되면 처음 2~3일간 발열, 인후통, 식욕부진, 무력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발열 후 수포성 발진이 발생한다.
증상이 나타난 후 7~10일 내에 자연적으로 회복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신경계 합병증, 폐출혈 등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발명 후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워 탈수가 생길 수 있으니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수족구병은 감염력이 매우 강하다. 환자의 침, 콧물, 가래 등이 매개체가 되거나 피부의 물집에 직접 접촉해 옮기도 한다. 환자가 물건을 만졌다 전염되는 경우도 많고, 어린이집, 유치원 등 영유아가 밀집하는 곳에서 감염되는 사례가 많다.
수족구에 걸린 영유아는 증상이 발생하면 회복 때까지 어린이집 등원을 멈춰야 한다. 방역당국은 발병 후 1주일간 등원과 외출을 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