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맛' 더해주는 숟가락(기린홀딩스 공식 상품 홈피) / 연합뉴스
약한 전류를 보내 실제보다 강한 짠맛을 느끼게 해주는 숟가락이 일본에서 상품화됐다.
21일 아사히신문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기업 기린홀딩스는 이런 '짠맛 추가 숟가락'을 전날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처음으로 선보였다. 내달 중순부터 일반 매장에서도 판매를 시작한다.
숟가락에 적용된 기술은 미야시타 호메이 메이지대 교수와 기린홀딩스가 공동 개발한 것으로, 숟가락에 음식을 올리면 미약한 전류가 음식 속 나트륨 이온을 혀 근처로 모아주어 강한 짠맛을 느낄 수 있다. 숟가락 손잡이 안에 배터리가 들어가고, 전류 세기는 4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기린홀딩스는 이 숟가락으로 식사하면 평소보다 30% 정도 소금을 줄여 간을 해도 사용자가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사히신문은 저염식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들의 식습관 개선에 이 '짠맛 추가 숟가락'이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이 숟가락을 직접 사용해본 아사히신문 기자는 "처음에는 차이를 알 수 없었지만, 신경을 쓰고 다시 먹어보니 짠맛이 강해진 느낌이 들었다"며 사용 시 개인차가 생길 수 있다고 전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