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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사과값 급등하자 '이 과일' 수입액 폭증

입력 2024-05-21 09:42:05 수정 2024-05-21 09:5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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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와 파인애플 수입액이 최고치를 경신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집계된 바나나 수입액은 4천629만6천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58.5% 증가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직전 최대 수입액은 지난 2018년 5월 기록된 4천611만9천달러다.

수입량도 역대 두 번째로 많다. 지난달 바나나 수입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6.6% 증가한 4만6천916t(톤)으로, 역대 최대 수입량인 2018년 5월(4만7천334t)과 큰 차이가 없다.

파인애플 수입액과 수입량도 한 달 만에 역대급 수치를 나타냈다. 지난달 파인애플 수입액은 작년 4월보다 74.2% 증가한 906만달러로 사상 처음 900만달러 선을 돌파했고, 수입량도 72.6% 늘어난 9천324t으로 처음으로 9천t 선을 넘어갔다.

망고와 오렌지 수입도 대폭 증가했다. 지난달 망고 수입액은 2천280만8천달러로 지난해 4월보다 85.9% 늘었고 수입량은 5천976t으로 78.5% 증가했다. 오렌지 수입액과 수입량은 5천433만9천달러, 2만4천826t으로 30.7%, 23.8% 각각 늘었다. 다만 망고와 오렌지 수입 규모는 3월보다 감소했다.

이같이 과일 수입이 많이 늘어난 이유는 가격이 급등한 사과와 배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정부가 올해 3월부터 수입 과일을 집중적으로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입 규모가 커진 바나나와 파인애플 가격은 점차 하락세를 띠고 있다.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바나나 100g 소매가격은 지난 17일 기준 250원으로, 수입이 증가하기 전인 지난 2월 말(334원)에 비해 25.1% 하락했다. 같은 날 파인애플 1개 소매가격도 지난 2월 말(8천209원)보다 16.1% 하락한 6천890원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사과와 배 가격은 최근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사과(후지·상품) 10개 소매가격은 같은 날 3만1천944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가 대규모 할인지원을 시작한 지난 3월 18일(2만4천148원)보다 32.3% 오른 것으로, 할인 지원 전 가격과 같은 수준이다. 배(신고·상품) 가격도 마찬가지로 10개 소매가격이 5만3천231원으로 지난 3월 18일(4만1천551원)보다 28.1% 상승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4-05-21 09:42:05 수정 2024-05-21 09:56:19

#물가 , #과일 , #바나나 , #파인애플 , #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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