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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사병 아니에요" 심각한 더위에 아이들 '이 질환' 유의해야
입력 2025-05-20 09:59:18 수정 2025-05-20 09:5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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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역대급 무더위가 지구를 강타하는 가운데 낮 시간 폭염으로 인해 어린이 천식 발병 위험성이 증가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SF) 의대 모건 예 박사팀은 20일 미국 흉부학회가 샌디에이고에서 개최한 국제학회(ATS 2024)에서 2017~2020년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폭염과 어린이 천식 환자 병원 방문의 관계를 분석해 발표했다.

예 박사는 "하루 또는 며칠간 지속되는 폭염이 모두 어린이 천식 환자의 병원 방문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폭염처럼 기후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사건이 취약한 계층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 게 기후변화로 인한 질병 부담을 줄이는 열쇠"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2017~2020년 6~9월 오클랜드 UCSF 베니오프 어린이병원의 천식 환자 진료 데이터와 같은 기간 오리건주립대의 지역별 주간 및 야간 폭염 데이터를 결합해 폭염과 어린이 천식 환자 병원 방문 간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낮 시간대에 폭염이 발생할 경우 어린이 천식 환자가 병원을 방문할 확률이 폭염이 없는 날에 비해 19%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폭염 기간이 길어질수록 어린이 천식 환자의 병원 방문 확률도 급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예 박사는 "온실가스 배출 등으로 인한 기후변화로 지구 기온은 계속 상승하고 폭염 발생 빈도와 기간이 증가하면서 건강 관련 문제도 늘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로 인한 부담은 대부분 적응 능력이 낮은 어린이와 노인 등이 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 이를 감시하고 맞춤형으로 개입하기 위해서는 더위와 관련된 건강 위험과 취약한 인구를 더 잘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 결과가 폭염 시 어린이의 건강 관련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흉부학회 학술지 'American Journal of Respiratory and Critical Care Medicine'에 게재됐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5-05-20 09:59:18 수정 2025-05-20 09:59:18

#어린이 천식 , #천식 환자 , #폭염 기간 ,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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