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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막는 갈색지방, 신체 '이곳' 온도 낮추면 활성화 도움
입력 2024-05-16 11:32:36 수정 2024-05-16 11:3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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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축적을 유도하는 백색지방이 있는 반면 같은 지방이지만 오히려 비만 진행을 막아주는 갈색지방도 있다. 나이가 들수록 점차 사라지는 이 갈색지방을 특정 단백질로 활성화할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메디컬뉴스투데이에 따르면 덴마크 Southern Danish University 연구팀은 단백질 AC3-AT를 비활성화하면 갈색지방을 장기간 활성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동물 실험을 통해 발견했다. AC3-AT는 갈색지방의 활성화를 차단하는 단백질이다.

연구진은 AC3-AT 단백질을 제거한 생쥐가 대조군보다 더 많은 열량을 소모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이는 갈색지방이 활성화되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연구를 주도한 이 대학 분자 생물학 교수 Jan-Wilhelm Kornfeld 박사는 “추위에 노출됐을 때 갈색지방에서 생성되는 새로운 단백질이 AC3-AT”이라며 “이 단백질을 사용해 갈색지방이 활성화되는 것을 막는 브레이크를 풀어 갈색지방이 보다 오랫동안 활성화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한다”면서 체중 감소와 비만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는 Nature Metabolism에 게재됐다.

한편 갈색지방은 체온 유지를 위해 신생아 때 많이 갖고 있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그 양이 줄어든다.

성인이 되어서 부작용 없이 갈색지방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연구는 아직 진행 중으로 현재로서는 남아 있는 갈색지방을 자극하는 방법이 최선이다.

이와 관련해 Orange Coast Medical Center 비만 외과 전문의인 Mir Ali 박사는 성인이 되어서도 갈색지방이 남아 있는 어깨나 목덜미의 부위의 체온을 낮춰 갈색지방을 자극할 것을 조언했다.

이어 Ali 박사는 “다만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항상 올바른 음식 섭취를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4-05-16 11:32:36 수정 2024-05-16 11:3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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