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저출생대응기획부 구성에 속도를 내기 위해 대통령실이 저출생수석실을 설치한다.
대통령실 김수경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저출생수석실 설치를 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는 저출산 고령화에 대응하는 부처인 '저출생대응기획부'를 부총리가 이끄는 조직으로 신설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이날 회의에서 저출생부를 전담할 새 수석실의 필요성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설될 저출생수석실은 정책실장 산하에 배속될 것으로 보인다. 저출생수석실이 추가되면 대통령실은 최근 민정수석실 부활로 3실장·7수석 체제로 확대된 데 이어 3실장·8수석 체제로 몸집이 불어나게 된다.
윤 대통령이 저출생수석실 설치를 지시하자 야당도 적극 동의하며 의견 일치를 보였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9일 윤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 직후 "저출생 문제를 전담하는 부를 만들겠다는 계획에 찬성한다"며 "야당으로서 협조할 일이 있을지, 정부·여당과 함께할 부분이 있는지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4-05-13 14:47:15
수정 2024-05-13 14:4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