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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30%는 "이직 고민한다", 왜?

입력 2024-04-30 16:15:18 수정 2024-04-30 16:3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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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공무원의 평균 연령은 42.2세로, 평균 재직 연수는 14.2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 10명 중 3명은 이직을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유는 낮은 급여 때문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공직 생활에 보람을 느낀다는 공무원은 절반도 되지 않았다.

인사혁신처는 30일, 5년마다 실시하는 '2023년 공무원 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는 휴직자 등을 제외한 전체 공무원 111만5천517명 중 85.2%인 95만610명이 참여했다.

공무원 평균 연령은 5년 전보다 낮아진 만 42.2세로, 공무원 평균 연령은 2013년부터 점차 낮아졌다. 2008년 공무원 평균 나이는 41.4세로, 만 6급 이하 정년 연장 등으로 2013년까지 43.2세까지 증가한 뒤 베이비부머 세대의 퇴직과 신규 임용 증가로 점점 내려갔다.

공무원 연령대는 40대가 30.5%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30대는 28.7%, 50대 이상 28.4%, 20대 이하 12.4%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 인원 중 여성 공무원 비율은 46.7%로 5년 전보다 1.7%p 늘었고, 여성 공무원의 평균 재직 연수는 13.9년으로 1.7년 감소했다. 전체 평균 재직 연수와 여성 평균 재직 연수의 차이는 0.3년으로 계속 줄고 있는데, 이는 장기 재직하는 여성 공무원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인사처는 설명했다.

'모든 것을 고려할 때 공직 생활에 보람을 느끼는지'라는 질문에 보람을 느낀다는 응답 비율은 41.5%, 보람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는 21.3%, 나머지는 '보통'이라고 응답했다. 공직 생활 만족도가 가장 높은 직종은 소방공무원으로 64.3%가 보람을 느낀다고 응답했고, 보람을 느끼지 않는 경우는 6.4%밖에 되지 않았다.

공직 생활에 대한 불만족 비율은 남성보다 여성에서 높았고, 연령대로 보면 30대의 불만족도가 가장 높은 경향을 보였다. 이직을 고민한다는 응답자는 10명 중 3명 이상인 34.3%이고 이직을 고민하는 이유는 낮은 급여 수준(51.2%), 과도한 업무량(9.8%), 경직된 조직문화(8.7%) 순이었다.

자녀를 둔 공무원의 평균 자녀 수는 1.81명으로 5년 전보다 0.07명 줄었다. 초등학교(1~2학년) 이하 자녀를 둔 공무원(18만6천399명) 중 육아휴직 사용 경험이 있는 비율은 51.6%이다. 남성 32.8%, 여성의 77.1%가 육아휴직 경험이 있는 것으로 응답했다.

5년 전과 비교하면 남성의 육아휴직 사용 비율은 13.9%에서 32.8%로 크게 늘고 여성의 사용 비율은 약 10% 감소했는데, 이는 2018년 7월부터 시행된 육아시간 제도, 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 부부 공무원이 높은 교육 공무원 그룹에서 남성의 육아 휴직이 늘어난 점 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4-04-30 16:15:18 수정 2024-04-30 16:38:35

#공무원 , #베이비부머 , #육아휴직 , #자녀 , #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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