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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과 비교해 남성 공무원의 육아휴직 사용 비율이 13.9%에서 32.8%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여성의 사용 비율은 약 10% 감소했다.
인사혁신처는 공직 내 인적자원 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5년마다 실시하는 '2023년 공무원 총조사' 결과를 30일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 전체 공무원 수는 122만1746명이었다. 휴직자 등을 제외한 응답 대상 111만5517명 중 95만610명(85.2%)이 설문에 참여했다.
해당 조사 결과를 보면 정시에 퇴근하는 공무원은 22.7%고, 10명 중 3명꼴인 31.2%는 하루 2시간 이상 초과근무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여된 연가를 50% 미만으로 사용하는 인원 비율은 42.7%로, 5년 전(56.8%)과 비교해 연가 사용이 개선됐다.
공무원 평균 연령은 만 42.2세로 5년 전(43.0세)보다 다소 낮아졌다. 공무원 평균 연령은 2008년 41.4세였다가 6급 이하 정년 연장 등 영향으로 2013년 43.2세까지 증가했었다.
공직 평균 재직 연수는 14.2년으로 2018년(16.2년)과 비교해 2년 줄었다. 이는 20·30대 인원 비율은 늘고, 40대 이상은 감소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인사처는 설명했다.
혼인과 부양가족을 보면, 공무원 66.3%는 기혼자이고 부양가족이 있는 공무원은 1인당 평균 2.9명을 부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를 둔 공무원의 평균 자녀 수는 1.81명으로 5년 전보다 0.07명 줄었다.
초등학교(1~2학년) 이하 자녀를 둔 공무원(18만6399명) 중 육아휴직 사용 경험이 있는 비율은 51.6%이다. 남성 32.8%, 여성의 77.1%가 육아휴직 경험이 있는 것으로 응답했다.
한편 이번 조사 대상에 포함된 공무원은 행정부 소속 공무원과 지방 공무원으로, 이전 총조사와 추세 비교를 위해 국가 공무원 중 헌법기관(국회·법원·헌법재판소·중앙선거관리위원회)은 제외됐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