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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경색증 환자 10년 사이 급증…얼마나?
입력 2024-04-29 12:39:47 수정 2024-04-29 12:3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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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경색증 환자가 지난 10년 새 1.5배로 늘어났다.


29일 질병관리청은 2011∼2021년 심뇌혈관질환인 심근경색증과 뇌졸중 발생 건수 등을 분석한 '심뇌혈관질환 발생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심근경색증은 2021년 3만4612건 발생해 2011년(2만2398건)의 1.5배로 증가했다.

심근경색증은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이 혈전에 의해 갑자기 막혀서 심장근육이 괴사하고, 심장마비가 생겨 심정지를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이다.

심근경색증의 조기 증상은 ▲갑자기 가슴에 심한 통증이나 압박감 또는 짓누르는 느낌 ▲갑자기 턱, 목 또는 등 부위에 심한 통증이나 답답함 ▲갑자기 숨이 많이 참 ▲갑작스러운 팔 또는 어깨에 통증이나 불편함 등이 있다.

심근경색증 발생률은 2021년 기준 10만명 당 67.4건이다. 남성 99.4건, 여성 35.6건이었다. 80세 이상 발생률이 10만명 당 340.8건으로 가장 높았고, 연령대가 낮을수록 발생률이 낮았다.

심근경색증 발생 후 1년 이내 사망자 비율을 뜻하는 '1년 치명률'은 2021년 16.0%였다. 여성은 24.1%로 남성(13.1%)보다 11.0%포인트 높았다.

연령대별 치명률은 80세 이상 37.5%, 70대 19.2%, 60대 10.0%, 50대 5.5%, 40대 4.0%, 30대 1.9%였다. 65세 이상은 26.7%로, 나이가 많을수록 치명률이 높았다.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뇌가 손상되는 질환인 뇌졸중 발생 건수는 2021년 기준 10만8950건으로 2011년(9만9538건)보다 9412건 늘었다.

뇌졸중도 연령대가 높을수록 발생률이 높았다. 80세 이상에서는 10만명 당 1508.4건 발생해 발생률이 가장 높았다. 뇌졸중 1년 치명률은 2021년 19.3%였다. 여성 치명률은 21.1%로 남성(17.8%)보다 3.3%포인트 높았다.

연령대별 치명률은 80세 이상 35.1%, 70대 18.0%, 10대 12.7%, 60대 10.9%, 40대 10.1%, 50대 9.8%, 30대 8.8%, 20대 7.9% 순이었다.

질병청은 "심근경색과 뇌졸중은 빠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중증 질환"이라며 "이 통계자료를 향후 심뇌혈관질환 관련 보건의료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4-04-29 12:39:47 수정 2024-04-29 12:3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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