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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가 외국인 관광객에 입장료를 부과할 전망이다. 오사카는 '포키'로 유명한 일본의 대형 제과 브랜드 에자키 글리코의 캐릭터 '글리코'가 달리고 있는 글리코상 앞이 인증샷으로 유명하다.
지난 24일(현지시각) 요시무라 히로후미 오사카부 지사는 이 같은 결정을 발표하며 "내년 4월 오사카-간사이 일본 엑스포에 맞춰 관광세를 시행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오사카는 현재 1박 기준 7000엔(약 6만1900원) 이상의 숙박비를 내는 국내외 숙박객에게 100~300엔(약 890~2700원)의 숙박세를 부과하는데, 이에 더해 외국인 관광객에 관광세까지 도입되면 세금 부담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오사카는 2025년 엑스포 개최와 2030년 인공섬 유메시마에 카지노 리조트 개장을 앞두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증가할 관광객과 그에 따른 공해에 미리 대처하기 위해 관광세를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요시무라 지사는 관광세를 통해 "과잉관광을 막고 거리를 깨끗하게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관광객 증가로 인한 소음, 물가상승, 환경 훼손 등의 문제는 전 세계 관광도시의 골칫거리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유명 관광도시들은 도시를 지키기 위한 각종 세금 정책을 발표해왔다.
앞서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체코 프라하 등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관광세를 받고 있다. 또 인도네시아 발리는 지난 2월부터 외국인 관광객에게 1인당 15만 루피아(약 1만3000원)를 부과하고 있으며, 오는 7월 올림픽이 열릴 프랑스 파리는 호텔 숙박객들에게 부과해오던 관광세를 최대 3배로 늘렸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