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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성별이 결과 좌우? "男-女보다 女-女가 사망률 낮다"
입력 2024-04-23 13:15:50 수정 2024-04-23 13: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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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환자들이 남자 의사에게 치료받는 것보다 여자 의사에게 치료받았을 때 사망률이 더 낮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 연구팀의 보고서를 소개했다. 연구진은 80만명의 환자 데이터를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여성 환자가 여의사에게 치료받을 경우 퇴원 후 30일 내 재입원할 가능성이 낮았다며, 여의사 치료의 긍정적인 면이 여성에게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여의사의 치료를 받은 여성 환자의 30일 내 재입원율은 15.23%였지만 남성 의사의 치료를 받은 여성의 30일 내 재입원율은 16.71%였다. 또 여성 환자가 여의사에게 치료받았을 때 사망률이 8.15%였지만, 남자 의사에게 치료받은 경우 8.38%의 사망률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러한 수치는 작지만 유의미한 차이라면서, 이러한 차이가 발생한 이유에 대해 '남성 의사들이 여성 환자가 겪는 질병의 심각성을 과소평가하기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 여의사의 치료를 받은 남성 환자가 퇴원 후 30일 이내에 사망한 경우는 10.15%였지만 남자 의사의 치료를 받았을 땐 사망률이 10.23%로 소폭 높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여의사가 여성 환자들과 원활하게 소통하고 여자 환자들도 민감한 대화를 할 때 여의사를 더 편하게 여기는 것이 더 나은 치료로 이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쓰가와 유스케 UCLA 데이비드 게핀 의대 부교수는 의사 성별이 치료에 미치는 영향과 여성 환자에 대한 여의사 치료가 더 좋은 결과를 낸 이유에 대한 추가 연구를 통해, 앞으로 치료 결과를 개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여의사들이 양질의 치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더 많은 여의사가 사회적 관점에서 환자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주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뉴캐슬 대학 개빈 스튜어트 교수는 이번 연구가 후향적 관찰 연구 설계를 사용했다는 점을 한계로 들며, 추가 연구를 통해 확증되지 않는 한 이번 연구 결과는 신중하게 다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4-04-23 13:15:50 수정 2024-04-23 13:20:06

#의사 , #환자 , #성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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