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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안심도시 만들겠다" 눈물 훔친 서울시장
입력 2024-04-15 09:44:30 수정 2024-04-15 09:4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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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SNS 캡처


오세훈 서울시장이 치매 환자와 가족을 위한 적극적인 치료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소개하고 앞으로 치매 안심도시를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오 시장은 지난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2024년 서울시 한마음 치매극복 걷기 행사'에 참여해 "저희 어머님도 지금 치매를 앓고 계신다"며 개인사를 공개했다.

이어 "처음에는 이게 치매인지 아닌지 잘 모르는 아주 경증이었는데 몇 년 흐르면서 조금씩 조금씩 이제는 많이 나빠지셨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어머니가)요양 시설을 거쳐서 지금은 병원에 계시는데 최근에는 약간의 폭력성까지 생기셔서 얼마 전에 항의를 받았다. 간호사가 맞았다고 하더라"고 전하며 중간에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그는 "그래서 잘 안다. 치매 환자 가족 여러분들이 어떤 마음고생을 하는지 제가 잘 알고 있다"고 치매 환자 가족들에 대한 공감을 나타냈다.

오 시장은 "그러한 치매 환우들과 가족들의 아픔을 함께하고 어려움을 덜어드리고자 서울 최초 중증 치매 환자 치료 병원 운영, 치매 돌봄 쉼터 등 치매 예방부터 조기 발견, 치료와 돌봄까지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서울시의 치매 관련 정책을 소개했다.

또 오 시장은 "서울시는 치매 환우와 가족분들이 더 이상 두렵지 않고 외롭지 않도록,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치매 안심 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사말을 마친 오 시장은 행사 출발을 알리는 징을 울렸고, 행사에 참여한 어르신의 손을 잡고 함께 걷기도 했다.

이날 열린 치매 극복 걷기 행사에는 노인과 그 가족 등 시민 1천여명이 참가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4-04-15 09:44:30 수정 2024-04-15 09:44:30

#오세훈 , #치매 ,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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