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자나물 종자 형태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제공) / 연합뉴스
한반도에 자생하는 야생식물 중 '우산나물' 종자에 당뇨병 예방 및 치료에 효과적인 항당뇨 활성이 확인됐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우산나물 종자 자원을 분석한 결과 항산화 및 항당뇨 소재로서의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9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한국응용생명화학회지 67호에 실렸다.
우산나물은 한반도 전역과 일본, 중국 등에 자생하는 식물이다. 예부터 관절염과 타박상, 진통, 혈액순환 등에 효과가 좋아 민간 의약품으로 이용되어 왔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검사한 결과 우산나물 종자 추출물에는 항산화 물질인 총 페놀성 화합물 함량이 항산화 식품으로 잘 알려진 사과보다 최대 4배 높았다.
항당뇨 활성 중 하나인 알파 글루코시다제 저해 활성은 대표적인 의약품인 아카보즈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항산화 활성은 세포 내 산화스트레스를 생성하는 물질을 없애 세포의 손상을 줄이고, 항당뇨 활성은 당뇨병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되는 활성이다.
한창술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한반도에 자생하는 야생식물 자원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국내 자생식물의 심도 있는 조사를 통해 유전자원을 보전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