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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로라 하는 기업과 어깨 나란히...하이브, 대기업 된다

입력 2024-04-10 12:07:41 수정 2024-04-10 12: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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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 뉴진스 등이 속해 있는 하이브가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 중 처음으로 대기업집단(공시대상기업집단)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10일 하이브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하이브는 지난해 연말 기준 5조3천457억원의 자산을 기록해 전년보다 9.8% 증가했다. 자산 규모가 5조원을 넘어가면 하이브가 대기업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대기업집단 일반 계열사의 자산총액과 금융 계열사의 자본총액을 더한 '공정자산'이 5조원을 넘긴 곳을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한다.

하이브가 올해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 사익 편취 금지, 공시 의무 등 각종 규제를 받게 된다. 또 지분 31.57%를 보유한 최대 주주이자 설립자인 방시혁 의장은 동일인(총수)으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5년 2월 빅히트엔터테인먼트로 시작된 하이브는 소속 그룹 방탄소년단의 세계적인 성공에 힘입어 중소 기획사에서 업계 대형 회사로 몸집을 불렸다.

이후 하이브는 쏘스뮤직(2019년)과 플레디스(2020년) 등을 인수했고, 2020년 10월에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성공했다. 하이브의 시가 총액은 9조원 이상이며, 엔터테인먼트 업계 1위다.

하이브는 이 기세를 몰아 2021년 저스틴 비버와 아리아나 그란데 등이 속한 이타카홀딩스를 인수해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유명 힙합 레이블 QC 미디어 홀딩스와 라틴 음악 업체 엑자일 뮤직을 사들여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미국 음악 전문지 빌보드는 이러한 하이브의 행보에 지난 1월(현지시간) 방시혁 의장과 스쿠터 브라운 하이브 아메리카 최고경영자(CEO)를 음악 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인 '빌보드 파워 100' 18위로 선정했다.

빌보드는 당시 "하이브는 더 이상 K팝에만 초점을 맞춘 지리적으로 제한된 회사라고 볼 수 없다"고 소개했다.

하이브는 현재 최고 IP(지식재산권)인 방탄소년단 멤버 전원이 입대한 상태지만, 세븐틴·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엔하이픈 등 다른 그룹들이 국내외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뉴진스와 르세라핌 등 새로운 걸그룹이 연이어 성공을 거두면서 지난해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 최초로 연결 기준 매출 2조를 넘어섰다.

하이브는 올해에도 보이그룹 투어스(TWS)와 걸그룹 아일릿을 잇달아 성공적으로 데뷔시키며 다양한 색깔의 그룹과 K팝을 선보이고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4-04-10 12:07:41 수정 2024-04-10 12:07:41

#하이브 , #대기업 , #방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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