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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을 때 고생은 사서 한다'는 말이 있지만, 한 살이라도 늦기 전 내 몸의 신호를 알아차리고 휴식을 취하는 습관도 중요하다. 피로에 익숙한 이들은 몸이 보내는 신호에 둔감하지만, 생각보다 몸이 휴식을 원할 때 생기는 증상은 확실하다. 몸이 피곤하다고 외치는 신호를 알아보고, 하루 30분 만이라도 산책, 낮잠, 스트레칭으로 지친 심신을 가라앉혀보자.
▶ 구내염
몸에 피로가 쌓이고 면역력이 약해지면 혓바늘이 생기는 등 구내염이 발생한다. 우리 입 안은 항상 습하고 따뜻하며 각종 영양분이 가득해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지만, 침 속 면역글로불린이 각종 세균을 멸균한다. 하지만 몸이 피로해지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근육이 수축해 침샘이 압박되어 침 분비량이 감소한다. 따라서 바이러스가 쉽게 증식해 구내염을 일으킨다.
▶ 승모근 통증
어깨와 목을 잇는 승모근은 피로할 때 특히 잘 뭉치는 근육으로, 스트레스 상황에서 위로 잘 올라간다. 장시간 키보드를 두드리거나 일상에서 오래 긴장하고 있을 경우 승모근이 뭉치면서 승모근이 뻐근하고 쿡쿡 쑤시는 듯한 통증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승모근은 몸속 수분이 부족할 때 잘 뭉치기 때문에, 피곤할 땐 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 불면증
스트레스에 의한 피로도가 높아지면 잠을 쉽게 이루지 못하는 불면증에 시달리기 쉽다. 문제는 불면증의 악순환이다. 스트레스로 불면증이 생기면, 매일 밤 일찍 잠들지 못해 또다시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이다. 이럴 땐 정신적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명상이나 매일 규칙적인 운동, 심호흡 등으로 마음을 가라앉히고, 취침하기 최소 한 시간 전에는 TV와 스마트폰을 보지 않는 것이 좋다.
▶ 손발 저림
몸에 스트레스가 누적되면 손과 발끝이 저리는 느낌이 들 수 있다. 이는 피로에 의해 발생한 혈류장애 때문으로, 피부에 뭔가가 닿을 때 찌릿한 감각이 들거나 반대로 둔해질 수 있다. 피가 잘 통해야 할 환경임에도 손끝, 발끝이 떨리고 저린 증상이 지속된다면 내 몸이 심한 피로 상태에 있는 것이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4-04-13 16:03:50
수정 2024-04-13 16:0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