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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한국 육아시장에서도 승승장구 이본CEO의'맘 파워(Mom power)=헤겐 파워(Hegen power)'
입력 2024-03-28 19:00:03 수정 2024-03-28 19: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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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엄마들을 위한 확성기가 되려 늘 시선이 집중되는 붉은색으로 염색한다는 이본 복(Yvon Bock) 헤겐 최고경영자. 수유 문화 전반에 기여하며 국내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헤겐을 직접 설명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다음은 이본 복 CEO와의 일문일답.


헤겐 브랜드 론칭 8년 만에 첫 한국 방문입니다. 이번 방문 중 한국 헤겐 팬들과의 만남도 성사됐는데요.

안녕하세요! 저는 헤겐의 설립자이자 CEO인 이본 복(Yvon Bock)입니다.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브랜드 론칭 후 8년 만에 한국의 엄마들과 대화하며 엄마로서의 삶, 모유 수유 경험 등을 공유하는 흥미로운 시간을 가졌는데요. 한국 팬들과 직접 교감하며 가까워진 좋은 기회였습니다.

헤겐은 어떻게 탄생했나요?

헤겐의 탄생은 제 경험에 기반을 둬요. 모유 수유를 하던 워킹맘 시절, 모유 유축 및 보관을 위해 항상 10개 이상의 관련 용품들을 사무실에 챙겨갔어요. 제품별로 한 가지 기능만 있었으니 빠짐없이 다 필요했거든요. 그 많은 수유용품으로 가득한 커다란 가방을 들고 가려니 마치 군장 가방을 짊어지고 가는 듯한 느낌이었죠. 한편으로는 제가 일하는 동안 아이를 돌보는 다른 가족이 사용할 젖병의 중요성도 깨닫게 되었고요.



당시의 힘든 경험에도 모유 수유를 포기하긴 싫었고, 이에 ▲유축 ▲저장 ▲수유를 통합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어요. 그 결과가 ‘헤겐 유축-저장-수유 에코 시스템’이에요. 완벽한 모유를 완성하는 시스템이죠.

한국은 세계적으로도 출산율이 낮습니다. 육아용품 시장도 그만큼 치열할 수밖에 없는데요. 이런 상황에서도 헤겐이 사랑받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헤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건 엄마인 제가 다른 엄마들을 생각하며 디자인했다는 메시지가 전달되어서인 듯해요. 헤겐 제품의 특징이 간편성, 실용성, 혁신성을 통해 엄마의 모유 수유와 육아 효율을 높인다는 점이거든요.

특히 저는 부모님들이 패셔너블하면서 각종 기능까지 겸비한 헤겐 제품을 통해 부모로서의 정체성에 자부심을 느끼기를 바라요. 우리는 하나 이상의 정체성을 갖고 살아가는데 저는 그중 부모 역할과 개인 취향 사이에서 균형을 맞출 수 있다고 확신해요. 안전하고 편리한 그리고 효율적인 모유 수유를 가능케 하는 동시에 스타일리시한 미학을 지닌 헤겐이 이를 도울 수 있고요. 그게 바로 헤겐이 사랑받는 이유라고 봐요.

싱가폴에 헤겐 수유 센터가 있어요. 한국 엄마들도 이곳을 경험할 기회가 있을까요?

헤겐 수유 센터(이하 HLC)는 국제 모유 수유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이 직접 운영하고 있어요. 이 팀이 과학적 근거를 반영한 산전 교육을 제공하여 부모로서의 삶을 자신 있게 시작할 수 있도록 돕죠. 현재 해당 서비스를 온라인으로도 제공하고 있어 전 세계 엄마들이 HLC와 버추얼 상담 세션 예약을 할 수 있지요.

향후 보다 개선된 HLC를 한국과 세계 곳곳의 엄마들에게 선보여 모유 수유와 육아에 필요한 적절한 도움을 제공할 계획이니 지켜봐 주세요.


헤겐의 최고경영자이자 네 아이의 엄마이기도 하죠. 육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부모들에게 공감할 것 같아요.

맞아요. 그래서 ‘여러분은 이미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아기에게 먹일 모유 양이 충분하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는 엄마들이 많은데 너무 자책하지 마시라고도 하고 싶고요.

엄마 혹은 부모라는 새로운 정체성과 앞으로 아기와 함께 쌓아갈 애착 관계를 기뻐하고 스스로를 축복하는 걸 잊지 말았으면 해요. 선배 엄마로서 말하자면, 아이가 합류한 삶은 우여곡절로 가득할 거예요. 이때 우울하고 부정적인 순간이 아름답고 소중한 엄마 당신의 삶을 집어삼키게 내버려 두지 마세요.

남편 레온이 헤겐의 COO(최고 운영책임자)로서 함께 하고 있어요.

레온은 인생의 사랑이자 양육과 비즈니스 모두에 있어 최고의 파트너예요. 지난 20년간, 늘 저를 지지해주고 힘이 되어주는 기둥 같은 사람이지요. 저는 평생 최선을 다하는 엄마가 되고 싶었는데요. 이를 잘 아는 레온은 10년 동안의 모유 수유 과정에서 언제나 제 곁에 있어 주었어요.

또 과거의 저는 ‘모든 것을 다 갖는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생각했어요. 아이들과 커리어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죠. “둘 다 하는 것이 왜 불가능해?”라고 말해준 사람이 레온이었어요. 제가 커리어에 대한 열망과 가족에 대한 책임 사이에 균형을 잡도록 도와주었고, 그런 그의 도움으로 헤겐을 창립할 수 있었답니다.

남편의 그런 사랑은 제 성공의 탄탄한 기반이 되어주었어요. 레온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저(부연하면 모든 역할에 자신감이 있고, 끈기 있는 현재의 나)는 없었을 거예요. 레온 덕분에 “사랑하는 일을 하고, 하고 있는 일을 사랑하자”라는 모토를 매일 실천하고 있어요.


앞으로의 목표와 이를 향한 계획을 공유해주세요.

헤겐을 창립하던 순간부터 저의 미션은 전 세계의 어머니에게 봉사함으로써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었어요. 헤겐은 임신, 출산 그리고 그 이후 부모로서의 여정을 꾸준히 지원하고 힘을 실어주려 노력했고 계속 그럴 거예요.

헤겐은 세 가지 큰 기둥으로 안정적인 ▲모유수유 ▲1차 수유 ▲2차 수유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갈 계획이에요. 이와 관련해 향후 출시될 흥미로운 제품들을 기대해주세요.

사진 : 헤겐코리아 제공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4-03-28 19:00:03 수정 2024-03-28 19: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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