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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차 한 대 값 '버킨백', 콧대 꺾이나...美 집단소송
입력 2024-03-22 14:11:27 수정 2024-03-22 14: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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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대표 럭셔리 브랜드 에르메스가 자사의 유명 제품 '버킨백'의 판매 전략에 불만을 품은 소비자들에 의해 소송당했다.

20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소비자 2명이 에르메스의 버킨백 판매 행태를 고발했다. 이들은 에르메스가 버킨백을 팔 때 신발과 스카프, 보석류 등 다른 제품을 먼저 구입하도록 유도하는 등 충분히 '가치 있는' 고객인지 선별하는 것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버킨백을 구매할 자격이 있다고 판단한 소비자에게 (개별적인 공간에서) 버킨백을 보여준다"며 "버킨백을 구입하려고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매번 다른 아이템과 액세서리를 사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원고들은 에르메스가 버킨백의 희소성을 이용해 소비자에게 자사의 다른 제품을 구입하도록 권유하고 있다며, 에르메스는 '충분한 구매 이력'이 있는 소비자에게만 버킨백을 판매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에르메스의 이런 행위가 독점금지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버킨백은 프랑스인이 가장 사랑한 영국 여성이자 '패션 아이콘'으로 칭송받는 영국 출신 가수 겸 배우인 고(故) 제인 버킨에게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에르메스의 대표 상품이다.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3000~4000만 원대에 판매되며 에르메스 매장에서는 한화 약 1500만원에서 2억6000만원에 거래되는 고가의 제품으로, 구매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려도 제품을 수령하기까지 몇 년이 걸리기도 한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4-03-22 14:11:27 수정 2024-03-22 14:11:44

#버킨백 , #에르메스 ,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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