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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원예 활동, 루게릭병과 연관 있다?
입력 2024-03-15 10:13:49 수정 2024-03-15 10:5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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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신경세포가 서서히 소실돼 사망에 이르는 질환인 루게릭병(ALS: 근위축성 측삭경화증) 발생이 골프, 원예 등 특정 취미 활동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루게릭병은 퇴행성 변화에 의해 운동 신경세포가 사멸하며 근력 약화, 위축 등이 일어나 언어 장애, 체중 감소, 사지 위약, 폐렴, 호흡 기능 마비를 일으키는 치명적 질환으로, 유전적 원인 10% 외에 아직 밝혀진 것이 없다.

14일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는 미국 미시간 대학 의대 루게릭병 실장 스티븐 가우트먼 교수 연구팀의 이러한 연구 내용을 보도했다. 연구진은 루게릭병 환자 400병과 루게릭병이 없는 사람 287명을 대상으로 직업과 관련되지 않은 취미 활동을 조사해 비교했다.

그 결과 골프는 5년 후 루게릭병 위험 3.8배, 오락 댄싱은 2배, 잔디 깎기와 가지치기 등 원예나 마당 일은 1.71배, 사냥과 사격 활동은 1.89배, 목공 일은 1.76배 증가와 연관이 있었다. 연구팀은 다른 변수들을 고려한 결과라고 밝혔다.

제조업과 무역업 등 직업적 요인이 루게릭병 위험 증가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연구 결과는 통해 레크리에션 활동도 루게릭병과 관련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그 이유에 대해 골프장과 원예에 살충제가 쓰이기 때문일 수 있다고 말했다. 골프장과 정원 관리 일을 하는 직업군의 사람이 루게릭병이 생길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는 이미 발표된 적이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또 목공 일을 하며 알데하이드에 노출되는 것이 루게릭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 신경학 연합회(WFN) 학술지 '신경과학 저널'(Journal of Neurological Sciences) 최신호에 실렸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4-03-15 10:13:49 수정 2024-03-15 10:55:14

#루게릭병 , #취미 , #건강 , #골프 , #제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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