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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폭탄' 고양이에 경악한 日..."발암물질 묻었다"

입력 2024-03-14 13:39:54 수정 2024-03-14 13:3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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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utterstock / 기사와 무관한 사진입니다



일본 후쿠시마가 1급 발암물질을 뒤집어쓴 것으로 추정되는 고양이의 존재로 비상사태다.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간) 후쿠시마의 한 도금 공장 관계자들이 확인한 결과 길고양이 한 마리가 공장 내부의 '6가 크롬' 수조에 빠졌다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6가 크롬은 접촉하거나 흡입할 경우 호흡기 점막·피부점막에 심한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1급 발암물질로, 신장, 골수, 간장 등에 축적돼 치명적인 이상을 일으킬 수 있다.

공장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7시경 공장에 나온 한 직원이 공장 주변에 고양이의 발자국을 확인했다. 이후 6가 크롬 수조를 덮은 시트가 뒤집어진 것을 발견해 폐쇄회로(CC)TV를 돌려본 결과 전날 오후 9시경 공장 밖으로 나가는 고양이의 모습이 녹화되어 있었다.

고양이가 빠졌던 것으로 추측되는 6가 크롬 용액 수조의 높이는 3.4m, 폭은 2m 정도다. 당국과 전문가들은 고양이가 따뜻한 수조 위에 올라갔다 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당국은 고양이가 이미 죽었을 가능성이 있지만,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이상한 모습을 보이는 고양이를 보면 절대 만지지 말고 경찰이나 시청에 연락할 것을 당부했다.

현지 주민들은 그렇게 위험한 1급 발암물질 수조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공장 측에 문제가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현지 동물보호단체 역시 공장이 예방 조치를 해두지 않아 고양이가 발암물질에 노출돼 죽임을 당했다며 비난을 쏟아냈다.

현재까지 주민의 신고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4-03-14 13:39:54 수정 2024-03-14 13:39:54

#일본 , #후쿠시마 ,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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