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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검사로 '수면 부족' 검사한다...어떻게?
입력 2024-03-11 09:42:50 수정 2024-03-11 09:4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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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측정을 하듯 혈액 검사로 수면 부족을 측정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등장했다. 전 세계 교통사고의 5분의 1은 수면 부족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 지표를 통해 특정 작업의 수행을 금지하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11일 영국 버밍엄대와 호주 모내시대 연구팀이 과학 저널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게재한 보고서에 따르면, 24시간 잠을 자지 않아 안전이 중요한 일에서 심각한 부상 또는 사망 위험을 높일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99% 이상 정확히 감지하는 혈액 검사법이 개발됐다.

수면 부족은 높은 안전관리가 필요한 직업 환경에서 음주만큼이나 사고 위험을 증가시키는 원인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젊고 건강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40시간 동안 수면하지 않게 하면서, 2시간 간격으로 이들의 혈장 샘플을 채취해 깨어있는 시간에 따른 생체지표를 분석했다. 이후 해당 데이터에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기법을 적용해, 수면 시간과 연관성이 있는 5가지 대사 물질 변수를 정하고 이를 통해 수면 부족 예측 모델을 만들었다.

그 결과 이 예측 모델은 참가자들의 혈액 샘플을 비교해 24시간 이상 잠을 자지 않은 사람과 충분한 휴식을 취한 사람을 99.2% 정확도로 구분해냈다.

논문 제1 저자인 케이티 제페 박사는 "이 방법은 혈액 검사라는 점에서 도로변 상황에서 사용이 제한적이지만, 향후 연구에서는 수면 부족이 침이나 호흡에서 대사산물, 즉 생체지표로 나타나는지 조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4-03-11 09:42:50 수정 2024-03-11 09:43:01

#혈액검사 , #수면부족 , #숙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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