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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약, 시럽 제제 등이 품귀 현상을 빚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는 7일 발행한 '이주의 품절약 보고서'에서 변비약이나 시럽 제제 등의 품귀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주의 품절약 보고서는 약사회가 의약품 품절 문제를 지적하기 위해 이번에 처음 발행한 보고서다. 약사회는 이를 통해 매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보고되는 생산·수입·공급 중단 보고와 수급 불안정 의약품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심평원 자료에 나와 있는 지난 4일 기준 수급 불안정 의약품(도매 재고 추정량이 전월 공급량의 5% 이하)은 총 406개 품목이었다. 지난주의 409개 품목보다는 약간 줄었지만, 변비약이나 시럽 제제 등의 품귀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약사회는 지적했다.
약사회는 코푸정, 코대원 시럽 등 기침·감기약 품절 문제가 수개월째 해소되지 않고 있으며, 불필요한 혈전 생성을 막는 데 쓰는 '와파린' 등 필수 약제의 공급 중단 보고도 있었다고 밝혔다.
약사회는 "의약품 품절 문제가 2년 넘게 반복되면서 상황은 개선되지 않고 오히려 악화하고 있다"면서 "와파린처럼 다른 회사 의약품으로 대체하기 힘든 의약품의 병원 공급이 중단된다면, 환자들의 적절한 치료에 대한 우려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