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기후동행카드(서울시 제공) / 연합뉴스
지난달 23일 판매를 시작한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이용자들이 한 달간 평균 3만원가량의 교통비를 아낀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시 지하철과 심야버스(올빼미버스), 마을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교통패스로, 종류에 따라 공공 자전거 따릉이까지 제한 없이 탈 수 있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기후동행카드는 판매가 시작된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5일까지 총 46만2천장의 기후동행카드가 판매됐다. 모바일은 15만8천장, 실물 카드는 30만4천장이 팔렸다.
한 달 동안 기후교통카드 사용량을 확인한 결과 시범운영 첫날부터 기후동행카드 이용을 시작한 사람은 약 10만명이었으며, 월평균 57회 사용했다.
또 10만명 중 카드 가격인 6만2천원 이상 사용한 사람은 8만4천326명으로 집계됐으며, 30일간 평균 9만1천900을 사용해 3만원 정도의 대중교통 할인 혜택을 얻은 것으로 확인됐다.
기후동행카드를 구입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의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시행 후 첫 주말에 약 10만명이 사용을 개시했으며, 지난 23일에는 약 31만명의 이용자 수를 기록했다.
구매자 연령대는 20대(30%), 30대(29%), 40대(16%), 50대(17%) 순으로 나타났는데, 이 중 20∼30대 청년층이 구매자의 과반을 차지했다.
기후동행카드는 지난 26일부터 청년 할인까지 적용돼 19∼34세(1989년 1월1일∼2005년 12월31일생) 청년은 월 5만원대로 서울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시는 4월 신용·체크카드로 결제 수단을 확대하고, 올해 상반기에 서울대공원, 식물원 입장권 할인 혜택도 추가할 계획이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