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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딸과 택시를 타고 대단지 아파트 안에 들어갔다가 기사의 짜증 섞인 반응에 놀란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주목받고 있다.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택시 타고 저와 딸이 민폐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어제 오후 마트에 갔다가 7살 딸아이 한 명과 손에 들고 있는 짐이 너무 많아 택시를 탔다"며 "저희집이 대규모 아파트 단지인데 가장 안쪽 동이라 그 앞까지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A씨는 "요금은 12800원 나왔다. 딸아이가 너무 졸립다고 빨리 집에 가서 자고 싶다길래, 평소 단지 안까지 안 들어가는데 짐도 많고 해서 (그랬다)"라며 "저희 동 앞에 도착해서 아이와 내리는데 택시 기사분이 조금 짜증을 내셨다"고 적었다.
이어 "기사분 말이 '보통 아파트 단지 안까지 잘 안 들어오는데...' 하셨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단지 입구에서 내려 걸어가면 아이걸음으로 10분정도 걸어야 하는데, 입구 바로 앞이 큰 대로변이라 저희 동에서 다시 나오는 것도 막히거나 하지 않는다"며 의아해했다.
이어 "짐도 많고 졸린다는 아이 때문에 편리하려고 택시 이용한 것"이라며 "다른 택시기사분들도 이렇게 생각하시나. 제가 민폐를 끼친 건가 이런 생각이 든다"며 누리꾼의 의견을 물었다.
해당 글에 달린 수백 개의 댓글 중 대다수의 추천을 받은 한 댓글에는 "민폐 아니다. 택시가 버스나 지하철 대중교통이라 정류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손님이 원하는 목적지까지 요금 받고 데려다주는 일이다"라며 "그 기사가 불친절한거다"라고 선을 그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그게) 택시 타는 이유다"라며 A씨가 민폐를 끼친 게 아니라고 답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