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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요타자동차의 시가총액이 삼성전자를 7년 만에 앞질러 아시아 2위가 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6일 보도했다.
도쿄 증시에서 도요타 주가는 전날 3천382엔(약 2만9천980원)으로 전장보다 0.1% 하락했고 삼성전자는 1.35% 내린 7만3천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전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도요타가 55조1천772억엔(약 490조원)으로 삼성전자(436조원)보다 54조가량 많았다.
닛케이는 도요타가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을 앞지른 것은 7년 반 만의 일이라고 전했다.
도요타는 일본 기업 중 처음으로 이달 시총 50조엔을 돌파했다.
아시아 시총 1위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의 TSMC로, 전날 TSMC의 시총은 18조900억대만달러(약 769조원)로 나타났다.
도요타가 삼성전자의 시총을 7년 만에 넘어설 수 있었던 이유는 엔화 약세에 따른 실적 향상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도요타는 신차 1천123만대를 팔아 4년 연속 세계 판매 1위를 기록했다.
한편, 일본 증시를 나타내는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도 전날 '버블(거품) 경제' 이후 처음으로 38,100선을 돌파하며 34년여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