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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물건값 '먹튀' 막을 방책은?
입력 2024-02-15 10:38:20 수정 2024-02-15 1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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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쇼핑 메인 화면 캡처

아직 상품이 고객에게 도착하지 않았음에도 자동으로 '구매 확정' 처리가 돼 소비자가 소위 '먹튀(돈을 받고도 줘야 할 것을 주지 않는 행위)'로 인한 금전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네이버가 제재 및 모니터링 대책을 시행한다.

15일 ICT(정보기술·통신기술)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다음 달 20일부터 배송정보가 제대로 뜨지 않았거나 배송 일시에 오류가 있는 경우 자동구매확정을 무기한 연장한다.

기존에는 구매자가 구매 확정 처리를 하지 않아도 국내 발송 상품은 발송 후 28일 뒤, 해외 발송 상품은 발송 후 45일 뒤 자동으로 구매가 확정되면서 판매자에게 대금이 입금됐다. 하지만 앞으로 무기한 연장 대상이 되면 자동구매확정과 대금 입금이 이뤄지지 않는다.

따라서 앞으로는 배송 기간을 길게 설정해 놓고 상품을 발송하지 않는 등 자동구매확정 및 대금 입금만 노린 사기를 방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실제로 2022년 네이버 쇼핑에서 80만원대 건조기 판매자가 이러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허점을 이용해 대금만 받아 챙긴 먹튀 사건이 발생해 60명 넘는 피해자가 손해를 보기도 했다.

자동구매확정 무기한 연장 제재는 배송 추적 정보가 올라와야 할 운송장(택배, 등기, 소포, 물류 플랫폼 굿스플로 송장 출력 등) 중 자동구매확정일 5일 전까지 배송 추적 정보가 없는 건, 배송 추적정보 상 택배사의 집화일과 배송완료일 등이 주문 일시보다 빠른 건이다.

이런 경우 구매자가 직접 구매를 확정하지 않는다면 판매자에게 대금이 입금되지 않는다. 판매자가 구매자에게 구매 확정을 요청하는 행위도 할 수 없다.

이 같은 제재를 통해 앞으로 '먹튀' 사기가 줄어들 것으로 네이버는 기대하고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4-02-15 10:38:20 수정 2024-02-15 13:12:15

#네이버 , #먹튀 , #택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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