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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학기부터 전국 초등학교에서 시행되는 '늘봄학교'에 초등 교원의 대부분이 반대 입장인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은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늘봄학교는 초등학교에서 아침 수업 시간 전인 오전 7시부터 저녁 8시까지 원하는 학생에게 다양한 방과 후·돌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제도다.
교원단체 교육정책디자인연구소가 주도한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초등학교 학부모 1만5000여명, 초등학교 교원 1만1000여명, 교육 행정직원 6000여명, 돌봄공무직원 2000여명 등 총 4만200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에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0.48%포인트(p)다.
조사 결과를 보면 늘봄학교 전면 도입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초등학교 교원 응답자 중 92.4%(매우 그렇지 않다 86.7%·그렇지 않다 5.7%)가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같은 질문에 초등학교 학부모 응답자의 49.6%(매우 그렇다 30.9%·그렇다 18.7%)가 긍정적으로 답했고 부정적인 답변은 36.3%(매우 그렇지 않다 27.8%·그렇지 않다 8.5%)였다.
늘봄학교가 도입된다면 관리 책임은 누가 맡아야 하느냐는 질문에 초등학교 교원의 78.8%는 '지방자치단체'를 꼽았다. 초등학교 학부모는 26.7%가 지방자치단체를 선택했고 34.3%는 '돌봄 공무직'이, 17.8%는 '교원'이 관리를 맡아야 한다고 답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4-02-08 15:47:31
수정 2024-02-08 15:4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