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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매콤한 '고추 커피' 유행?..."생각보다 괜찮다"

입력 2024-02-05 19:31:55 수정 2024-02-05 19:3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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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 지역에서 튀긴 고추를 썰어 넣은 '스파이시 라테'(고추 커피)가 인기를 끌고 있다.

현지 언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카페에서 하루 300잔 넘게 팔리고 있는 고추 커피를 소개하며 '독특한 음료' 열풍이 분다고 전했다.

이 커피는 작년 12월 중국 동부 장시성 간저우시에 있는 장시 커피 전문점에서 개발한 신메뉴로, 이 지역 사람들은 중국에서도 매운 음식을 가장 잘 먹는다고 알려져 있다.

고추 커피의 레시피는 간단하지만 파격적이다. 튀긴 고추를 얇게 썬 뒤 아이스 라테 안에 넣고, 음료 위에 고춧가루 토핑을 뿌려 만든다. 한 잔에 20위안(약 3706원)이며 하루 300잔 넘게 판매되고 있다.

매장 관계자는 인터뷰를 통해 커피를 마신 대부분의 사람이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고 말했다. 커피의 맛은 생각보다 맵지 않고 단맛이 난다고 한다.

반면 고추 커피를 본 일부 누리꾼들은 "터무니없이 비정상적이다", "잘못 마셨다가 문제가 생길까 겁난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SNS에는 고추 커피를 마셔 본 사람들의 각종 인증샷과 후기가 올라오고 있다.

SCMP는 중국에서 최근 몇 년간 고추 커피와 같은 '혁신적인 커피 조합'이 탄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중국의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 루이싱 커피는 '마오타이'라는 중국 전통주를 넣은 라떼를 판매했는데, 이 음료는 출시 하루 만에 542만잔이나 팔리며 1억위안(약 182억원) 규모의 판매액을 기록했다.

또한 2021년 북부 산시성에 있는 한 카페에서는 식초를 넣은 아메리카노를 판매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4-02-05 19:31:55 수정 2024-02-05 19:31:55

#커피 , #중국 , #고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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