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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가 몰아치는 시기가 되자 찜질방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졌다. 하지만 그만큼 비용 부담도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찜질방 운영에 필수적인 전기·가스 등 연료비가 높아지면서 소상공인들이 찜질방·목욕탕 이용료를 일제히 올렸기 때문이다.
2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찜질방 이용료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9.81로 전년보다 11.7% 올랐다. 관련 통계 작성 이래 2006년 이후 최고치다.
찜질방 이용료의 물가 상승률이 10%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직전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2년 6.5%를 뛰어넘었다.
지난해 찜질방 이용료와 목욕료 물가 상승률은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3.6%)의 3.3배, 3.5배로 집계됐다.
목욕탕 이용료가 크게 오른 데는 연료비 부담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찜질방이나 목욕탕 등은 매출에서 연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30∼50%일 정도로 크다. 손님이 없는 시간에도 탕과 샤워실을 따뜻하게 데워 놓아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처럼 연료비 증가로 찜질방, 목욕탕 이용 요금이 오르면 결국 소비자 부담으로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