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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한 시각, 초등학교 실험실에 몰래 들어가 교육기자재와 화학약품을 훔친 2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20대 회사원 A씨는 야간건조물침입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상태다.
A씨는 지난 13일 오후 10시 40분께 광주 광산구에 있는 한 초등학교 실험실에 침입해 묽은 염산, 알코올, 과산화수소 등 화학약품 16병과 소음 측정기를 포함한 교육기자재 5개를 훔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열려 있는 건물 출입문으로 들어가 학교 강당을 통해 실험실까지 갔다. 사설 경비업체의 방범 설비는 꺼져 있는 상태였다.
현재 방학 중인 학교 측은 도난 피해 사실을 나흘 뒤에야 인지하고 경찰에 알렸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한 상태였다. 별다른 목적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A씨가 가지고 있는 화학약품과 교육기자재를 전부 회수했다.
그가 훔쳤던 묽은 염산 등 실험실 화학약품은 학생 실험용으로 제작돼 피부에 묻어도 피해가 없는 제품이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