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가압장 밸브 누수 관련 복구작업 현장 / 연합뉴스
18일 오후 2시부터 양천구·구로구 일대 3만7637세대에 온수·난방 공급이 재개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54분쯤 양천구 신정동 신정가압장에서 펌프 가압 장치 밸브를 수리하던 중 누수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60∼100도의 온수가 분출되고 전날 오후 5시 40분쯤부터 양천구 신정동·신월동과 구로구 고척동 일대 3만7637세대에 온수와 난방 공급이 끊겼다. 양천구 목동 일부 아파트에서는 난방 배관에 가스가 지나가지 않아 물이 고이면서 추가 누수 피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에너지공사는 빠른 복구를 위해 가압장 배수, 우회관로 연결공사 두 가지 방식을 동시에 가동해 긴급 복구에 나섰다.
가압장에서 흘러나온 온수를 빼고 배관을 직접 수리해 물을 공급하는 방식과 임시 우회관로를 만들어 가압장을 거치지 않고 온수를 일반 가구에 바로 공급하는 방식이 사용됐다.
공사 측은 긴급 조치는 완료됐지만 공급 배관 길이 등을 고려할 때 개별 가정에 따라 다소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가압장 펌프 등 노후 장비를 교체하고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사고 재발을 막아 시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4-01-18 18:37:55
수정 2024-01-18 18:3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