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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감기약 슈도에페드린·관절염약 이모튼…균등 공급 필요한 약품들
입력 2024-01-18 18:05:15 수정 2024-01-18 18: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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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10곳 중 대다수인 9곳은 수급이 불안정한 의약품 품목이 3개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대한약사회는 의약품 수급 불안정 동향과 의약품 균등 공급 정책에 대한 약사 여론을 확인하고자 지난달 20~22일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전국 개국 약사 회원 2만2535명 가운데 2790명이 참여한 이 설문에서 약국에 수급이 불안정한 의약품이 몇 품목인지를 묻자, 37%(1천40명)의 응답자가 '11개 이상'이라고 답했다.

'7~10개'라고 답한 응답자와 '3~6개'라고 답한 응답자는 각각 844명과 835명으로 약 30%씩을 차지했다.

의약품 균등 공급 사업의 실효성에 대해선 36%의 응답자가 '별로 도움 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보통이다'라는 답변은 27%, '그렇다'고 답변한 비율은 23%이었다.

균등 공급 사업은 약사회가 제약사, 유통협회 등과 협력해 의약품 증산량의 일정 비율을 부족을 호소하는 약국에 우선적으로 균등하게 분배하는 제도다.

이 사업을 지속하는 것과 관련해선 응답자의 84%가 지속하되, 품목을 확대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균등 공급이 필요한 제품 1순위로는 코감기약인 슈도에페드린 제제를 꼽은 사람이 31%로 가장 많았다. 골관절염 치료제 이모튼, 변비 치료제 듀락칸이지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대한약사회는 "의약품 수급 불안정 사태의 가장 큰 원인은 수요에 미치지 못하는 공급 부족"이라며 "제약사 생산 동기를 올려주고,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개입해 필수 의약품 생산을 강제하는 제도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4-01-18 18:05:15 수정 2024-01-18 18: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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