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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와 몸무게로 지방의 양을 계산하는 체질량 지수(BMI)가 임신 전 높을수록, 쌍둥이 출산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받는다.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에 따르면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 아동·여성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제프리 본 교수 연구팀이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산기 데이터베이스에 수록된 출산 여성 39만2천46명(출산연령 평균 31.4세)의 자료(2008~2020년)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알아냈다.
BMI가 과체중에 해당하는 여성은 BMI가 정상인 여성에 비해 쌍둥이 출산율이 14%, 비만인 여성은 16%, 고도비만인 여성은 17%, 초고도 비만인 여성은 4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BMI가 정상 수준보다 낮은 여성은 BMI가 정상인 여성보다 쌍둥이 출산율이 16% 낮았다.
BMI는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로, 서방에서는 18.4 이하면 저체중, 18.5∼24.9면 정상, 25∼29.9는 과체중, 30∼34.9는 비만, 35∼39.9는 고도비만, 40 이상은 초고도 비만으로 분류한다.
또한 BMI가 높을수록 체외수정(IVF), 난자 내 정자 직접 주입술(ICSI), 동결 보존 수정란 이식(FET) 같은 보조 생식술(ART)에 의한 임신율이 증가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의학 협회 저널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4-01-15 16:22:02
수정 2024-01-15 16:2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