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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용자 수 1위 카카오톡이 유튜브에 곧 자리를 내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는 작년 12월 카카오톡의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4102만1737명으로 1위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MAU는 월 1회 이상 서비스를 쓴 이용자 수를 의미한다. 카카오톡은 통계가 시작된 이래 줄곧 1위를 차지해왔다.
하지만 2위인 유튜브의 12월 MAU가 4102만1401명으로 집계되면서 1위와의 격차가 300명대로 크게 줄었다.
추이를 보면 조만간 유튜브가 1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톡과 유튜브의 MAU 차이는 2022년 12월 144만2935명에서 2023년 1월 126만명, 3월 84만명, 5월 51만명으로 계속 줄었는데 이제 그 격차가 300명대가 된 것이다.
연령대별 MAU를 보면 10대 이하, 20대에서는 유튜브가 앞섰지만 지난해 7월부터 6개월 연속 30대도 카카오톡보다 유튜브를 더 많이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간 총사용 시간에서는 유튜브는 이미 카카오톡을 넘어섰다. 지난달 국내에서 모바일로 유튜브를 사용한 시간은 총 16억2897만시간으로 카카오톡(5억945만시간)의 3배가 넘는 수준이다.
유튜브의 강점은 탄탄한 이용자 기반으로 가장 대중적으로 성장한 영상 플랫폼이라는 점이다.
간결한 편집과 짧은 호흡의 영상(쇼츠)이 Z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걸쳐 태어난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끄는 것도 모바일 이용자를 끌어들이는 요인이다.
그러나 유튜브는 자체 규정을 내세우며 한국의 규제 사각지대에서 자유롭게 사업을 영위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도를 넘는 폭로, 허위 정보, 혐오물 방송 등 유튜브 콘텐츠에 대한 시정 요구는 급증하고 있다. 유튜브뮤직의 경우 문화체육관광부의 '음악저작물 사용료 징수 규정'도 준수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입법 추진 방침을 밝힌 '플랫폼 공정 경쟁 촉진법'(플랫폼법)의 국내 플랫폼 역차별 논란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