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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이 72.1%로, 10년 전보다 6.6%p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 중앙암등록본부는 28일 암 발생률, 상대 생존율, 유병률 등을 담은 '2021년 국가암등록통계'를 발표했다.
2021년 신규 발생한 암 환자 수는 27만7523명으로 직전 해보다 2만7002명(10.8%) 증가했다. 남성은 14만3723명, 여성은 13만3800명이었다.
암 발생자 수가 증가한 요인으로는 코로나19 유행으로 감소했던 암 검진 등 의료 이용이 다시 증가하고 암 등록 지침 변경으로 등록대상 범위가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3만5303명)으로 직전 해(2만9636명) 대비 19.1% 증가했다. 이어 대장암(11.8%), 폐암(11.4%), 위암(10.6%), 유방암(10.4%), 전립선암(6.7%), 간암(5.5%) 등의 순이다.
남성의 경우 암 발생 순위는 폐암, 위암, 대장암, 전립선암, 간암, 갑상선암 순이었으며 여성의 경우 유방암, 갑상선암, 대장암, 폐암, 위암, 췌장암 순으로 나타났다.
국가암검진 사업 대상 암종인 위암, 대장암, 간암, 자궁경부암의 발생률은 최근 약 10년 간 감소하고 있으며 유방암의 발생률은 최근 20년 간 증가 추세이다.
성별로 보면 5년 생존율은 여자(78.2%)가 남자(66.1%)보다 높았다. 이는 생존율이 높은 갑상선암, 유방암이 여자에게 더 많이 발생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암종별로는 갑상선암(100.1%) , 전립선암(96.0%) , 유방암(93.8%)이 암종 중에서 높은 생존율을 보였고, 간암(39.3%), 폐암(38.5%), 담낭 및 기타 담도암(28.9%) , 췌장암(15.9%)은 상대적으로 낮은 생존율을 보였다.
암 진단 후 5년을 초과 생존한 암 환자는 전체 암 유병자의 절반 이상(60.8%)인 147만9536명으로 전년(136만8140명) 대비 11만1396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종별로는 남녀 전체에서 갑상선암(52만3409명)의 유병자 수가 전체의 21.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위암(34만3895명), 대장암(30만9761명), 유방암(30만4905명), 전립선암(13만3160명), 폐암(12만1747명) 순이었다. 65세 이상 암 유병자는 119만4156명으로 65세 이상에서는 7명 당 1명이 암 유병자로 나타났다.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은 "5년 상대 생존율이 100.1%인 갑상선암이 3년 연속 발생 1위가 된 것은 갑상선암검진이 활성화 돼 있다는 것"이라면서 "무증상인 국민들이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하는 것보다 국가 암 검진 대상인 6개 암종의 검사를 받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4-12-28 14:41:25
수정 2024-12-28 14: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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