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산 타워 상공을 지나는 산타와 루돌프의 모습 / NORAD 추적 사이트 캡처
산타클로스가 성탄절 이브인 24일 한반도 상공을 빠르게 달리면서 약 7분간 아이들에게 선물을 뿌린 것으로 전해졌다.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가 추적하는 산타클로스 위치추적 웹사이트에 따르면 산타는 크리스마스 전날 북극을 출발해 오후 11시20분쯤 서울 하늘에 도착했다.
NORAD에 따르면 루돌프 9마리가 끄는 썰매를 탄 산타는 남산타워 상공을 한 바퀴 돌았다.
NOARD는 "산타가 서울의 아름다운 불빛 속에서 나타났다"며 "남산타워는 숨이 막힐 정도로 멋진 경치를 보여주며, 산타도 의심할 여지 없이 이를 즐겼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산타는 이어 롯데월드타워, 경복궁으로 추정되는 서울의 명소를 들른 뒤 한반도 상공을 날며 하늘 위에서 아이들에게 선물을 뿌렸다.
앞서 산타는 뉴질랜드, 호주를 돌고 한반도를 찾아온 뒤 중국 상하이로 건너갔다. 특히 올해 산타는 우주로도 찾아가 우주비행사들이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 주변을 맴돌기도 했다고 NORAD는 전했다.
NORAD는 미국·캐나다에서 합동 운영하는 영공방위군으로, 북미 지역의 하늘로 진입하는 비행기, 위성 등 모든 비행체를 365일, 24시간 내내 레이더로 추적한다.
NORAD는 68년째 산타의 가상 위치를 알려주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올해도 산타의 썰매를 끄는 루돌프 순록의 코에서 빛나는 빨간 불빛을 추적해 산타의 위치를 확인했다.
1955년 한 백화점이 신문에 산타와 통화할 수 있는 전화번호를 포함한 광고를 올렸는데, 여기에 NORAD의 전신 중 하나인 미국 본토방공사령부로 연결되는 번호가 잘못 인쇄되는 해프닝이 벌어지며 이 같은 이벤트가 시작됐다.
NORAD의 산타 추적 사이트에 접속하면 산타가 루돌프가 끄는 썰매를 타고 전 세계 지도 곳곳을 날아가는 모습이 실시간으로 나타난다. 산타는 성탄절 이브에 맞춰 시차에 따라 주요 도시를 차례로 순방한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