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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설, 유엔 공휴일 지정..."전 세계 20%가 즐기는 날"

입력 2023-12-24 18:00:22 수정 2023-12-24 18: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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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설'(Lunar New Year)이 유엔의 '선택 휴일'로 지정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2일(현지시간) 제78차 유엔 총회 회의에서는 '음력설'을 '유동적 휴일'(floating holiday)로 지정하는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이는 음력설이 전 세계 유엔 직원들이 연중 기념할 수 있는 8번째 선택 휴일이 됐다는 의미라고 SCMP는 소개했다.

앞서 유대 명절 욤 키푸르(Yom Kippur), 석가탄신일(Vesak Day), 힌두교 명절 디왈리(Diwali), 시크교 축일 구르푸랍(Gurpurab), 정교회 성탄절(Orthodox Christmas), 정교회 성금요일(Orthodox Good Friday), 페르시아 새해 명절 '누루즈'(Nowruz)가 유엔의 '유동 휴일'로 지정된 바 있다.

유엔 규정에 의하면 직원들은 연중 9개의 고정 휴일과 유동 휴일을 가질 수 있다. 유엔 기구들은 이날 회의를 열지 않는다.

음력설은 한국,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여러 아시아 국가와 커뮤니티에서 가장 큰 전통 명절로 기념하고 있는 날이다.

앞서 뉴욕, 샌프란시스코, 아이오와, 콜로라도 등 미국 내 도시와 주 정부가 음력설을 공휴일로 정했다.

유엔은 중국어로 게시한 성명에서 "음력설의 유엔 휴일 지정 여부는 오랜 기간 우리 중국 직원들의 관심사였다"며 "일부 중국 직원들은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지지를 얻고자 '중국설'(Chinese New Year) 대신 '음력설'이라는 명칭의 사용을 제안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음력설이 유엔의 선택적 휴일로 지정됐다는 소식은 전날 오후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 6천10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SCMP는 전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3-12-24 18:00:22 수정 2023-12-24 18:00:45

#설 , #음력설 , #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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