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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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자궁 2개…네 번째 임신서 알게 돼

입력 2023-12-24 09:57:54 수정 2023-12-24 09:5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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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버밍햄 앨라배마대 병원 홈페이지 제공. Andrea Mabry 촬영


자궁을 2개 가진 여성이 딸 쌍둥이를 출산한 사례가 미국에서 발표됐다.


지난 23일 영국 BBC방송과 버밍햄 앨라배마대(UAB) 병원에 따르면 앨라배마주에 사는 켈시 해처(32)는 이 대학 병원에서 지난 19일 딸 쌍둥이 중 첫째를, 다음날에 둘째를 낳았다.

해처는 중복자궁증이 있어 두 개의 분리된 자궁을 가졌는데 각각 딸 한 명씩 임신했다. 그는 임신 39주차인 19일 저녁 7시50분쯤 자연분만으로 둘 중 첫아이 록시를, 약 10시간 뒤인 다음 날 오전 6시10분쯤 제왕절개 수술로 두 번째 아이 레블을 출산했다.

두 아기는 몸무게 각각 3.4㎏, 3.3㎏로 건강하게 태어났다.

여성의 자궁은 태아 발달 과정에서 뮐러관이라는 두 개의 관이 합쳐지면서 만들어지는데, 뮐러관이 제대로 합쳐지지 않는 경우 완전히 분리된 형태의 중복자궁이 발생한다.

전체 여성의 0.3% 정도가 가진 중복자궁은 유산이나 조산 확률을 높이기도 한다. 두 자궁 모두 임신할 확률은 100만분의 1 정도라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앞서 세 아이를 낳은 엄마인 해처는 이번 네 번째 임신 전까지는 자신이 중복자궁을 가진 것을 알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3-12-24 09:57:54 수정 2023-12-24 09:5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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