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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과 2022년을 비교한 결과 흡연율은 소폭 줄었으나 음주율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은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국민건강영양조사 제9기 1차년도(2022) 결과발표회를 열고 지난해 조사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국민건강영양조사'는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만 1세 이상 약 1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조사로, 흡연, 음주, 신체활동, 영양, 만성질환 등 250여 개 보건지표를 담고 있다.
흡연율은 2021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음주율은 다시 증가했다. 신체활동 실천율의 경우 남녀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다.
지난해 흡연율은 남자 36.6%, 여자 7.2%로 남자는 전년 대비 변화가 없었으나 여자는 1.3%포인트(p) 감소했다. 현재 일반담배 흡연율은 남자 30%, 여자 5%로 전년 대비 각각 1.3%p, 1.9%p 감소했다. 액상형 전자담배 흡연율은 남자 5.6%, 여자 1.3%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궐련형 전자담배도 남자 9.2%, 여자 2.4%로 전년 대비 모두 증가했다.
한 번에 소주 7잔(여자 5잔) 이상 주 2회 이상 음주하는 분율을 나타내는 '고위험음주율'은 지난해 남자 21.3%, 여자 7%로 전년 대비 남자가 1.6%p 증가했다. 월 1회 이상 한 번에 7잔(여자 5잔) 이상에 해당되는 술을 마신 분율을 뜻하는 '월간폭음률'은 남자 48.8%, 여자 25.9%로 전년 대비 남녀 모두 각각 1.8%p 증가했다.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남자 55.4%, 여자 50.7%로 1년 전보다 각각 5.2%p, 여자 5.3%p 증가했다.
성인의 비만, 고혈압, 고콜레스트롤혈증 유병률은 2021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비만 유병률은 2022년 남자 47.7%, 여자 25.7%로, 남자는 전년 대비 1.4%p 증가했고 남자 30~50대 절반이 비만으로 나타났다. 여자는 1.2%p 감소했으나 20대에서는 2.3%p 증가했다.
고혈압 유병률은 2022년 남자 26.9%, 여자 17%로 남자는 1.7%p 증가했다. 특히 남자 50대는 35.8%에서 41.6%로 5.8%p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여자는 17.1%에서 17%로 줄었다. 당뇨병 유병률은 2022년 남자 11.2%, 여자 6.9%다.
고콜레스트롤혈증 유병률은 2022년 남자 20.9%, 여자 22.6%로 나타났다. 남자는 21.5%에서 10.9%로 감소했으며 여자는 20.3%에서 22.6%로 2.3%p 증가했다. 남녀 모두 40대 이상에서 10%p 이상 증가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2022년 조사 결과 음주 행태는 다시 증가 경향으로 바뀌었고 비만,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 등 만성질환은 여전히 코로나19 유행 이전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20대 식생활, 30~40대 비만 및 건강행태 악화, 50대 이상에서 만성질환이 지속 증가해 만성질환 예방을 위해 청장년층의 건강 위험요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