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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한파가 시작되면서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가 운영된다. 작년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 결과, 10명 중 2명은 음주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은 겨울철 한파로 인한 건강피해를 감시하기 위해 오는 1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해 인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질환으로 저체온증, 동상, 동창이 있다.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는 전국 500여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이 관할 보건소 및 시·도, 질병청과 협력해 응급실에 내원한 한랭질환자를 파악하고 한파로 인한 건강영향을 감시한다.
질병청에 따르면 2022~2023절기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로 신고된 한랭질환자는 총 447명으로, 전 절기 환자 수(300명)에 비해 49% 증가했다.
질환별로 살펴보면 저체온증이 전체 환자의 67.1%를 차지했는데 주로 70대 이상 노령층(44.3%)에게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동상이나 동창 같은 국소성 한랭손상은 전체 환자의 32.9%를 차지했고, 주로 10대와 20대 젊은층(37.4%)에서 발생했다.
발생시간은 기온이 낮아지는 오전 시간대(0~9시)에 전체 환자의 40.5%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랭질환자의 19.7%(88명)는 내원 시 음주 상태였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올 겨울은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어 한랭질환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질병관리청은 내년 2월까지 참여 의료기관, 관할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한파로 인한 질병 발생 현황정보를 신속하게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